2026년에만 한국 여권으로 가는 나라의 입국 규정이 여러 건 바뀌었습니다. 대부분은 잘 알려지지 않았고, 몇 개는 공항에서 확인되는 종류입니다. 바뀐 것과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정리했습니다.

태국 — 한국인만 90일 그대로

태국은 2026년 9월 15일부로 일반 무비자 체류를 60일에서 30일로 줄였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약 60개국이 여기 해당합니다.

한국은 예외입니다. 1981년 한-태 비자면제협정이 유효하고, 양자협정은 일반 무비자 제도보다 우선 적용됩니다. 한국 일반여권은 90일 그대로입니다. 영문 안내나 외국 여행 커뮤니티에서 "태국 30일"이라는 말을 보더라도 한국 여권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육로 국경 입국은 연 2회로 제한됐습니다. 이른바 비자런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영국과 왕실령 — ETA가 필요해졌습니다

영국은 2025년 1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무비자 대상국에 ETA(전자여행허가)를 의무화했습니다. 비자가 아니라 온라인 사전 허가이고, gov.uk에서 신청합니다.

2026년 4월 23일부터는 저지, 건지, 맨 섬도 ETA 대상입니다. 셋은 영국 본토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들어가는 경우에도 필요합니다. 영국·저지·건지·맨 섬 ETA는 상호 인정되므로 하나만 받으면 됩니다.

지브롤터는 ETA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2026년 7월 15일부터 솅겐과 체류 일수를 공유합니다 — 솅겐에서 쓴 날이 지브롤터 체류 가능 일수에서 차감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괌·사이판 — 기내에서 쓰던 종이 양식이 없어졌습니다

괌과 북마리아나(사이판)에 갈 때 기내에서 나눠주던 I-736 양식은 2024년 11월 30일부로 폐지됐습니다. 지금은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받아야 합니다.

경로가 두 가지입니다. 미국 전역에 쓰는 ESTA를 받으면 90일, 괌·북마리아나 전용 G-CNMI eTA를 받으면 45일 체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여권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이라 ESTA 쪽이 일반적입니다. 어느 쪽이든 승인 없이는 탑승이 거부됩니다.

케이맨 제도 — 한국 여권은 비자가 필요합니다

흔한 오해입니다. 케이맨 제도는 영국령이지만 이민 규정을 전적으로 자체 운영하고, 한국은 무비자 대상국 목록에 없습니다. 일본, 대만, 이스라엘, EU 전체는 들어 있는데 한국은 빠져 있습니다.

출발 전에 온라인으로 방문비자를 신청해야 하고, 수수료는 CI$92(약 US$112), 처리에 7~10 영업일이 걸립니다. 영국 ETA는 케이맨에 적용되지 않습니다. 크루즈 기항지로 잠시 내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미리 확인하세요.

아메리칸 사모아 — 미국 ESTA가 통하지 않습니다

미국령이지만 자체 이민 제도를 운영합니다. 미국 ESTA로는 입국할 수 없고, 출발 최소 72시간 전에 미국령 사모아 자체 온라인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US$40). 왕복 항공권과 숙소 예약 확인서가 필요하고, 허가 없이 도착하면 같은 편으로 돌려보내질 수 있습니다.

호놀룰루를 경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미국 ESTA도 따로 필요합니다.

탑승 전 온라인 카드가 필요한 곳들

비자와 별개로, 출발 전에 무료 온라인 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항공사가 탑승을 거부하는 곳이 늘었습니다.

  • 신트마르턴 — ED 카드(entry.sx). 수수료를 받는 사칭 사이트가 있으니 공식 주소를 확인하세요.
  • 아루바 — ED 카드(edcardaruba.aw)와 US$20 지속가능성 부담금.
  •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 2025년 1월 1일부터 온라인 ED 카드.
  • 퀴라소 — 출발 7일 이내 디지털 이민 카드.
  • 버뮤다 — 도착 전 Bermuda Arrival Card.

조지아 — 365일 무비자에 보험이 붙었습니다

조지아는 여전히 입국 1회당 365일 무비자로,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축입니다. 다만 2026년 1월 1일부터 무비자 입국자는 최소 30,000 GEL을 보장하는 여행자 보험을 소지해야 합니다.

솅겐 밖 유럽이 왜 중요한가

포르투갈, 스페인, 헝가리, 체코, 그리스, 크로아티아는 모두 하나의 솅겐 90/180 한도를 공유합니다. 여섯 나라를 돌아도 합쳐서 90일입니다. 크로아티아는 2023년에 솅겐에 가입했으므로 더 이상 기간을 늘리는 용도로 쓸 수 없습니다.

반면 알바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튀르키예, 조지아, 아르메니아는 솅겐 밖이라 별도로 90일이 계산됩니다. 유럽에 길게 머물 계획이라면 여기가 실제로 기간이 늘어나는 곳입니다.

솅겐 일수 계산은 무비자·도착비자·사전비자 글의 계산기에서 직접 해볼 수 있습니다.

ETIAS는 아직입니다

유럽연합의 ETIAS는 2026년 9월 현재 시행 전입니다. 유럽 입국·출국 시스템(EES)은 2026년 4월 10일부터 운영 중이지만, ETIAS는 2026년 4분기 시작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유럽에 가면서 ETIAS를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리

  • 태국은 한국인에게 90일 그대로입니다. 30일이라는 말은 다른 나라 얘기입니다.
  • 영국·저지·건지·맨 섬은 ETA, 괌·사이판은 ESTA 또는 G-CNMI eTA를 출발 전에 받으세요.
  • 케이맨 제도와 아메리칸 사모아는 "미국령·영국령이니 괜찮겠지"가 통하지 않습니다.
  • 카리브 지역은 비자와 별개로 탑승 전 온라인 카드를 확인하세요.
  • 유럽에 길게 머물려면 솅겐 밖 나라가 열쇠입니다.

나라별 최신 입국 요건은 각 국가 페이지에 정리돼 있고, 출처 링크도 함께 달려 있습니다. 규정은 예고 없이 바뀌므로 출발 전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